말레이시아에서 스파가 아니라 카페를 시작한 진짜 이유

 

한국에서의 경험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현재 샵을 8년이상 운영을 했습니다. 그 이전에도 작은 샵들을 운영한 경험까지 포함하면 약 14년의 스파 운영을 경험했습니다.

현재 제가 운영하고 있는 샵은 100평규모로 작은 샵은 아닙니다.

저는 투자자겸 운영자로서 원장, 부원장, 실장등 운영진을 통해 샵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교육훈련이 가능한 원장, 부원장, 실장들을 통해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는 한국인 매우 좋아하는 관광지 입니다. 

매년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는 인기지역이며, 한국인을 제외하고도 중국인들도 좋아하는 관광지로서 스파 사업은 저에게 매력적이고 잘 해낼 자신도 있었습니다.

한국에서의 노하우를 접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안될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벽은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것과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것은 아주 많이 달랐습니다.

물론 해외 사업을 쉽게 생각하지 않았고 당연히 법적인 부분에서 다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수 많은 문제를 해결해 왔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절차와 방법만 다를 뿐 결국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떻게 운영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했다면, 말레시이아에서는 그보다 먼저 '사업을 시작할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했습니다.

저는 사업계획보다 먼저 법인설립, 업종인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주비자부터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장 큰 벽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거주비자 였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포기까지 생각했습니다.

거주 비자를 알아 볼수록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사업을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부딪힌 문제는 거주비자였습니다.

스파 사업자체가 불가능한건 아니었습니다. 

여러 회계사와 비자 에이전트를 통해 방법을 알아봤지만, 당시 제가 준비했던 조건에서는 스파 업종으로 거주비자를 해결하는 것이 투자규모와 당시 제 상황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선택하기 어려웠습니다.

한국에서는 가장 자신있던 사업분야가 말레이시아에서는 시작조차 어렵다는 것을 겪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스파사업을 시작할 때도 분명 난관은 많았고, 해결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해외에서 사업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였습니다.

결국 저는 스파 사업은 포기하고 두가지 선택지에 놓입니다.

지금까지처럼 '기러기 생활만 한다' 와 '다른 사업을 알아본다' 였습니다.

기러기 생활을 유지할 경우 하나의 큰 문제가 생깁니다. 

바로 첫째 아이의 대학입시 3년특례 또한 포기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려고 마음먹게한 계기 였던 첫번째 조건중 하나를 포기하는건 저 자신이 용납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나머지 한가지 선택지만 남았습니다. 

 

시선을 다른 업종으로 돌렸습니다. 

거주 비자를 원활히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사업을 할 수 없는 은퇴 비자인 MM2H 비자는 제 조건에는 와닿지 않았고, 큰 금액을 보증금으로 거치해야 하는 MM2H 비자 특성상 저에게는 그만한 재력도 없었습니다. 

꼭 워크퍼밋 비자가 필요했습니다.   

여러 업종을 비교해 본 결과, 당시 외국인이 거주비자를 해결하기에는 여행업과 F&B 업종이 상대적으로 현실적인 선택지였습니다. 

커피를 좋아하고 한국에서도 커피전문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저에게 카페업종은 작은 로망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카페 사업은 명백하게 레드오션 이었기에 카페를 운영해 본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저에게 카페 사업은 꿈이나 로망보다는 단지 말레이시아에 머물수 있는 비자를 취득하기 위한 방법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아무 경험도 없이 카페를 시작한다는건 정말 무모한 도전이었다는 것을 카페 사업을 시작하고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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